배우자2 결혼에 신데렐라는 없다 서울 강북의 초등학교 교사인 김모(여·27) 씨는 지난해 가을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30) 씨와 결혼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각각 강남의 K고와 Y고를 나온 전형적인 ‘강남 커플’. 김 씨는 “특별히 연애랄 것도 없이 편하게 만나다 정말 가족이 됐다”며 “동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과 결혼한 경우가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여고를 나온 직장인 강모(27) 씨는 “강남에 산다고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지역과 문화적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씨도 기왕이면 같은 강남 출신 남자와 만나고 싶어 한다. 본보가 서울시립대 이윤석(李允碩·도시사회학과) 교수와 함께 결혼정보업체 ‘선우’ 회원 9426명(26∼39세)을 분석한 결과 특히 강남 출신일수록 ‘.. 2022. 12. 21. 이런 배우자를 원해요 학력, 연봉, 출신 고교, 종교. 본보가 결혼정보업체 ‘선우’ 회원 9462명을 서울시립대 이윤석(李允碩·도시사회학과) 교수와 함께 분석한 결과 결혼 적령기에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이 네 가지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최종 학력보다는 출신 고교를, 연봉보다는 종교를 더 중요시하는 성향도 보였다. 젊은 세대에서 ‘동질혼’ 성향이 강함을 말해 주는 대목. 남자는 가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자녀 교육을 맡는 전통적인 부부 간 역할 분담에 대한 인식이 신세대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끼리끼리 결혼한다=이번 조사에서는 결혼 적령기 남녀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방의 출신 고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왔다. 자신과 같은 지역의 고교 출신을 배우자로 고르.. 2022. 12. 21. 이전 1 다음